[웹소설 리뷰] #207. 카드빨로 축구스타

 

 

 

작품 정보

장르: 스포츠

글: 소구장

네이버 별점 : ★ 8.6 (24.12.15 기준)

편수 : 총 233화 完

 

 

작품 소개

 

내가 돈이 없지 카드가 없냐? 카드를 뜯으면 전설급 재능이 쏟아진다.

리뷰

 

축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그리고 대리만족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딱 맞는 소설이다.
"카드 빨로 축구스타"는 제목에서부터 주인공의 압도적인 활약을 예고하는데, 실제 내용도 그 기대를 충족시켜 준다.

 

군대 전역 후 평범한 삶을 살던 주인공은 어느 날 능력을 얻게 된다.
미션을 성공할 때마다 축구 카드팩을 받고, 그 카드에서 나온 선수의 능력을 자신의 것으로 흡수한다는 설정이다.
이 독특한 시스템 덕에 주인공은 하위 리그에서 시작해 점차 1부 리그로 올라가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레스터 시티에서의 활약이다.
레스터의 "동화 같은 승격과 우승"이라는 실존 사건에 주인공이 결합되어, 마치 그 모든 성공의 중심이 된 듯한 전개가 펼쳐진다. 독자로 하여금 현실 축구의 감동과 판타지의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물론,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부 리그 우승 후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다.
그리고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 "호날두"를 밀어내고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찬다.
이후 축구 역사에 남을 기록을 써 내려가는 주인공의 모습은 대리만족 그 자체다.
특히 현실 축구 팬이라면 호날두와 관련된 사건들이 떠오르며 읽는 재미가 배가된다.

 

 

소설은 단순히 축구 경기만 다루지 않는다.
과거 고등학교 시절 부정한 감독 때문에 기회를 잃었던 주인공이, 축구계의 부패와 비리를 척결해 나가는 과정도 흥미롭게 그려진다.

특히 협회의 부패와 싸우는 모습은 현실 축구계의 문제를 풍자하면서 독자들에게 통쾌함을 준다.
물론 "이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이게 바로 소설의 묘미 아니겠는가.

간혹 카드시스템이 경기의 긴장감을 약화시킨다는 점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모든 능력을 갖춘 주인공이 등장할 때마다 경기가 너무 쉽게 풀린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오히려 이 소설의 목표인 "압도적인 대리만족"을 잘 충족시킨다고도 볼 수 있다.

 

 

 

마무리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력 추천!
대리만족, 판타지, 그리고 현실 축구를 한데 모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압도적인 주인공의 활약과 축구계의 다양한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가는 전개는 독자를 끝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점수

★ ★ ★ 

5점 만점에 3점

 

 

카드빨로 축구 스타